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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는 무슨 관계?

Lamborghini 2008. 9. 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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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concept


 BH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출발하여 현대 자동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한몫 하겠다는 거창한 다짐과 함께 우리 앞에 등장한 제네시스. 그리고 투스카니(GK)의 후속이냐 새로운 스포츠 쿠페냐 라는 논란속에 이미 성큼 다가와버린 제네시스 쿠페(BK).

 제네시스라는 이름에서 두 차에는 뭔가 깊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실제로 관계가 있다.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는 조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의 원천은 같다. 집을 지을때는 먼저 철골로 뼈대를 잡듯이 차에도 뼈대가 있다. 바로 플랫폼이다.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는 이 플랫폼을 공유한다. 물론 100% 같지는 않다. 제네시스의 플랫폼에 수정을 가하여 제네시스 쿠페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플랫폼을 공유했던 차들은 굉장히 많았다. 소나타와 옵티마도 플랫폼을 공유한 차들이다. 하지만 이런 각 차들의 명칭은 모두 달랐다. 그야 당연히 각 개별 브랜드 및 차량에 따른 마케팅 전략이 달랐기 때문이다.

 플랫폼과 네이밍은 유사하지만 외관은 조금 다른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 과연 왜 이런 방식을 택했을까? 일반적으로 외관이 비슷할 경우 네이밍을 같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각적으로 통일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Mercedes-Benz의 S클래스 세단과 CL 쿠페이다. S클래스는 흔히 알고 있는 문 4개의 대형 세단이다. 그리고 CL 쿠페는 문 2개의 스포츠 쿠페이다. 그리고 S클래스와 CL 쿠페는 디자인이 거의 유사하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같은 회사차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패밀리룩이 적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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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S클래스. 아래 CL



그렇다면 왜 그렇게 네이밍을 했을까?

마음 같아서는 현대 자동차 마케팅 혹은 각 차량 담당자와 통화를 해서 그 이유를 묻고 싶었으나 상황의 여의치 않아 기존에 공개된 자료들을 통해 한번 추적해보고자 한다.


먼저 제네시스와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자세한 내용은 예전 포스트들을 링크하니 그곳을 참고하면 된다.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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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sedan


 제네시스는 현재 자동차의 자존심을 내건 프리미엄 세단이며,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 할 핵심 무기이다. 미국 슈퍼볼 광고에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으며 현재 상위 모델의 배기량은 4600cc이다. 체어맨 W를 제외한다면 국내 개발 엔진 중 최고 배기량이다. 이런 저런 여러가지 측면과 전략적인 목적상 제네시스를 새로운 브랜드로 굳히고 매장을 따로 개장하느냐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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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는 독자 엠블럼을 구성하여 현대라는 브랜드 명을 제거하였다. 이후 제네시스 로고에 대해서 상당히 논란이 붉어졌고 그에 대한 반응인지, 북미 수출에 대해서는 제네시스 독자 엠블럼을 사용하지 않으며, 프론트 그릴 및 후드에도 현대 엠블럼을 달지 않기로 했다. 렉서스의 성공 신화를 다시 보여주는가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는 못했다.(단, 브랜드 네이밍과 엠블럼 측면에서다. 제네시스의 북미 진출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볼 수 있다.)


제네시스 쿠페